내일은 한국의 명절인 '추석'이다.
바로 어제 짝꿍이 질문했었다.
"추수감사절과 추석이 같은 거야?"
기독교에서 기념하는 추수감사절과 나라의 명절이 추석.
둘 다 한 해의 농작물을 추수하고 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하는 의미다.
그래서 짧고 확실하게 대답했다.
"응!"
설령 그 뜻이 같지 않더라도 이날만큼은 모두가 배부르고 행복한 날임에는 틀림없으니까.
아.
혹시 몰라서 사전을 찾아봤다.
'Korean Thanksgiving Day' = 한국 추수감사절
내 짐작이 맞았다.
오늘 포스팅은 추석을 주제로 쓰려한다.
한국인이라 해도 추석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세계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겠다.
다양한 추석 음식 종류
'추석'은 한국에서 큰 명절 중의 하나다.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마음이 설레고 이유 없이 신난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던 사람도 이때에야 비로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다.
나 역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있고,
아침부터 서둘러 부모님 댁으로 갔다.
엄마, 아빠는 하나뿐인 딸이 얼굴을 보이자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하신다.
다 먹지도 못할 음식 재료를 풍성하게 준비하고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하신다.
추석 음식은 크게 고기, 전, 잡채를 메인으로 다양한 서브가 존재한다.
고기는 보통 갈비구이, 갈비찜을 많이 해 먹고,
식용유를 가득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는 전(부침개)은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
보통은 부추와 고추를 썰어 넣는다.
그리고 잡채는 빠질 수 없는 잔칫날 음식으로 추석 때도 역시 빠질 수 없는 요리다.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진 당면을 목이버섯, 파프리카, 버섯, 고기 등의 재료와 버무린다.
이외에도 햄과 게맛살을 막대기에 꽂아서 만드는 '꼬치'도 있다.
아이들과 남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도 인기가 좋다.
날짜와 실제 모습
앞서서 추석은 한국의 큰 명절 중 하나라고 말했었다.
한국은 양력이 아닌 음력을 쓴다.
1월부터 12월까지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양력 달력으로는 추석을 알기 어렵다.
음력으로 여름의 끝인 8월의 중간 날인 보름이 정확한 추석날이다.
신라시대 때 궁정에서 진행하던 놀이에서 이어져내려온 것으로,
송편이라고 하는 떡을 만들고 사과와 배 등의 햇과일을 차려놓고 조상께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다.
매년 명절이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의 행렬이 진풍경이었다.
한국 철도인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무궁화'호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이 걸린다.
고속도로의 경우 많이 걸릴 경우 12시간을 꼬박 달려야 할 정도로 도로가 막힌다.
전통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동양은 조상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조상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해마다 제사를 드리는 것이 쉽지 않다.
적어도 1년에 2번 이상을 엄청난 양의 음식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전통을 거스른다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시절이라서
힘들어도 묵묵히 참으며 버텨냈다.
시간이 흘러 현대사회가 되면서 실용적이지 않은 옛 관습을 버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요즘은 명절 기간을 이용해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통이 바뀌고 있다.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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