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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록

롯데의 딸에서 부산엑스포까지.

by 쏠기 2022. 9. 9.

 

롯데의 딸과 부산 엑스포

1.

 

나는 롯데의 딸이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끈이 있나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다.

​... 그러면 참 좋겠다.

​무튼,
나는 꽤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자랐는데, 
우리 가족을 굶지 않고 살게 해 준 것이 
'기업 롯데'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딸도 롯데다.

​반일감정이 악화되어 모두 수군거리며 롯데를 욕할 때도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 내가 보게 된 기사 하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2030년에 '세계 박람회'를 한단다.

​내 가슴에는 몇 개의 한이 있다.

첫 번째는 1996년 마이클 잭슨이 내한했을 때 보지 못했단 것이고
​두 번째는 1851년 세계 최초로 열린 '런던 만국박람회'를 보지 못한 것이다.

 

"국내 재계 수장들이 각국 정상들을 만나 산업 동맹을 강화하고 있고, 

국가적 행사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앞장서는 등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민간 외교사절로 직접 발 벗고 뛰고 있다."

요약하면, 나라와 기업이 힘을 합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는 이야기다.

 

"신동빈 회장은 기업인 중 최초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의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증거”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재계의 ‘일본통’으로 꼽히는 신 회장은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회동을 갖기도 했다."

 

기사의 일부분이다.

 

삼성의 이재용과 현대 정의선을 필두로 재계 수장들이 한국을 홍보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롯데의 신동빈 회장은 기업인 중 최초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라는 내용이다.

나로서는, 
엑스포와 롯데가 합쳐진 기사에 반응하는 게 당연했다.

2.
국제적으로 큰 행사가 있는데.
올림픽 / 월드컵 / 그리고 세계 박람회이다.
자국 홍보와 함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2030 세계 박람회의 경우, 진심으로 부산에서 해야 하는데 그 이유가
과거 꿈돌이 대전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가 '한국에서 밥상 차리고 외국 손님께 대접한 것'이라면,  

부산 엑스포(희망)는 '한국은 집만 빌려주고 밥상은 외국에서 차린 것' 이기 때문.
한국 입장에서는 자국 홍보 + 적은 투자, 큰 수익이다.

안 그래도 K문화 부상으로 한국에 오겠다는 외국 관광객들이 줄을 섰는데,
이건 돈다발이다.

현재 5개 나라에서 경쟁 중이다.

모스크바(러시아)
부산(한국)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두 나라는 어려울 듯싶고. 
로마와 사우디 그리고 부산이 견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부산의 성공을 점쳐본다.

선정기준
"주제 및 정의, 개회식 날짜 및 전시회 기간, 개최 예정지와 면적, 예상 관람객 수, 금융 잠재력 및 금융 보증에 대한 사항, 전시 비용을 계산하는 입찰 국의 방법, 금융 및 물질 자원의 배정, 참가국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및 관련 사항, 정부 및 행사 참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조직들의 태도 등이다."

부산 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 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이다.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은 애국심이 강하다.

당연히 관람객 수 보장된다.  

이 정도면 잘 사는 나라 아닌가.​
경제력 또한 있다.

나의 한을 풀어 줄 세계 박람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리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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